KOREA; In the 1980’s
180 × 240mm / 248p / 사진책 / 사철 소프트커버 / 2022년 11월 1일 / 60,000원 / ISBN 979119743212503690
책 소개
1980년대 한국의 모습을 생생한 컬러로 담은 구본창의 사진집
80년대를 회상하면 독일에서 귀국하던 그날이 생각난다. 김포공항을 벗어나며 처음 마셨던 서울의 공기는 독일에서 느껴보지 못한 매캐함이었다.(중략) 한국에 계속 살았다면 당연히 받아들였을 시각적 요소들이 셔터를 누르게 하였다. 이 시리즈는 한국에 정착하려던 30대 중반인 나의 초상이자, 변화를 위해 탈바꿈을 시도하던 1980년대 한국의 뒷모습이다. 이 사진집은 그 시대에 대한 ‘나의 진술’이기도 하다.
〈작가 노트〉 중 일부 발췌
구본창의 1980년대 사진을 보는 것은 뭔가 형용하기 어려운 기분이 들게 만든다. 그것은 분명 과거로서의 노스탤지어의 대상이면서도 고리짝 같은 것이라기보다는 뭔가 날것의 느낌 그 자체. 마치 북한 사진을 보는 것 같은 낯설고 황량한 분위기, 산업화의 다이내미즘이 빚어놓은 한국식 브루탈리즘의 민낯. 레트로, 뉴트로, 핫플레이스, 힙지로의 시대에 그것은 그저 노스탤지어의 대상일 뿐인가. 어쩌면 그것은 한국 현대사에서 개와 늑대의 시간에 대한 어떤 기록이 아니었을까.
〈디자인 평론가 최 범의 글〉 중 일부 발췌
제작 후기
정병규디자인 재직 중 작업 도서이며 커버디자인, 인덱스, 인트로, 본문 조판 디자인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