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암 이응노 동방견문록
Lee Ungno, The Description of the World

류철하 지음, 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 출판
266 × 350mm / 176p / 도록, 그림책 / 환양장 / 2021년 10월 / 비매품 / ISBN 9791186747285
책 소개
1980년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에 대한 책에 넣을 삽화를 부탁받은 고암은 이 책을 주제로 80여 점에 이르는 풍경작품을 남기게 된다. 고암은 책을 보고 그림을 그린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전해들은 ‘동방견문록’의 이야기에 호기심을 느껴 미지의 세계를 마치 자신이 여행이라도 한듯 생동감 넘치는 창작 욕구를 펼쳤다. 존재했던 시간은 달랐지만 고암과 마르코 폴로는 공통된 모험심과 도전정신이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 동방견문록을 접하고 그것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재탄생시킨 고암의 작품에는 동·서양 시선의 교차가 자아낸 신비로운 아름다움이 그대로 녹아있다. 고암은 눈앞에 보여지는 현상에 국한하기보다는 그 형상의 속성과 이치에 접근하고, 외형보다는 내용적인 면을 강조했다. 직접 보고 느낀 경치를 그린 것은 아닐지라도 다양한 그림 속에서 그가 표현하고자 했던 뚜렷한 관점과 이야기를 느낄 수 있다.
제작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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